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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알 알려진 배우 스티브연이 주연으로 출연하여 기대를 모은 넷플릭스 신작드라마 성난사람들(BEEF)를 정주행 하였습니다. 인생이 불만으로 가득 찬 두 사람의 사소한 갈등으로 비롯된 사건들을 어두우면서도 코믹하게 연출한 성난 사람들의 정보 및 출연진을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저의 총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성난사람들 포스터 마주보는 두사람
출처: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사람들 정보 및 출연진

 

2023년 4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는 이성진 감독의 블랙코미디 장르로, 현대인들의 내면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분노의 감정을 두 주인공의 갈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제인 비프(BEEF)는 갈등을 나타내는 은어로서 한국어로는 성난 사람들로 번역되었습니다. 남자 주연 배우로는 워킹데드(Walking Dead)에서 글렌 역을 맡아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스티브 연(Steven Yeon)이 대니 초를 연기하였습니다. 대니 초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모든 실패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는 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분노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인물입니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베트남 중국 혼혈인인 스탠드 코미디언 앨리 웡(Ally Wong)이 에이미 라우라(Amy Laura)를 맡았습니다. 에이미는 다정한 예술가 남편을 만나 딸을 낳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업가이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일을 많이 하는 것에 불평이 가득 차 있습니다. 늘 앞에서는 웃고 있어야 하는 그녀는 늘 분노를 표출할 곳을 찾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재미교포인 대니 초(스티브 연)는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은 도급업자로, 부모님은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한국에 계시고, 게임과 코인에 빠져 꿈도 없이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남동생 폴(조셉 리)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대니가 마트에서 구매한 물품을 반복해서 반품하였는데, 이날 따라 영수증이 사라져 반품을 할 수가 없어 짜증이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흰색 벤츠와 시비가 붙고 상대 차량은 위협을 주고 유유히 도망을 갑니다. 화가 나있던 대니는 벤츠에게 보복을 하려고 뒤쫓아 가지만 이것 조차 뜻대로 되지 않고, 벤츠차량의 번호를 외웁니다.  흰색 벤츠 차주인 에이미(엘리 윙)은 부유하고 다정한 도예가 남편을 만나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온갖 간섭을 하는 시어머니,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울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인물입니다. 에미와 대니가 벌인 로드레이지로 대니와 에이미의 복수와 갈등은 점점 커져서 결국 서로의 인생을 망치려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대니는 에이미의 차량 번호로 집을 찾아 화장실에 오줌 테러를 하는가 하면, 에이미는 직원 사진을 도용해 대니 동생에게 접근합니다. 대니 또한 제인이라는 이름으로 에이미의 남편에게 접근하기도 합니다.  로드레인지 사건이 크게 번지자 에이미는 대니에게 제안을 하고, 대니는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집행유예중이던 사촌 아이작에게 죄를 뒤집어 씌어 다시 감옥으로 보내게 됩니다. 아이작의 비자금으로 대니는 꾀나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게 되고 부모님을 한국에 모시게 되고 원했던 곳에 집을 지어 행복한 미래를 꿈꿉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집으로 가는데 본인의 집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극 분노합니다. 대니는 에이미의 소행임을 확신하며 에이미의 집으로 갔지만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에이미의 딸을 본의 아니게 납치하게 됩니다. 에이미는 딸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계략을 꾸미기도 합니다.  드라마의 후반부에 두사람은 서로를 추격하다 전파도 통하지 않는 외진 곳에 떨어지게 되고, 두 사람은 그들의 행동이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얼마나 비참하고 외로운 삶이었는지를 깨닫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총평

 

오랜만에 정주행한 드라마입니다. 다소 어두운 느낌이 있지만 스티븐 연과 알리 웡의 눈부신 연기가 압권이었고, 빠른 전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대니와 에이미는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내면에 분노가 가득 차 있는 인물입니다. 그들의 사소했던 사건이 점점 커져 가나는 모습을 어둡고 폭력적으로 비판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성난 사람들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함께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분노조절장애, 소셜 미디어의 폐해, 도덕적 해이 등을 주제로 다루어서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대니, 하지만 그에게 닥친 모든 불은은 곧 본인으로부터 생겨났었던 것이습니다. 에이미가 방화한 줄로만 알았던 집은 결국 본인의 설계적 오류로 인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 대니, 하지만 그것을 동생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고 에이미 탓으로 돌리는 등은 현대인의 모습을 비꼬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분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